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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청춘 어떤 순간에도 정말 행복해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다가도 어떤 날은 찢어지게 웃습니다. 우리의 우정은 늘 과하고 사랑은 속수무책이고 좌절은 뜨겁습니다. 차가운 것은 머리에 있고 따듯한 것은 가슴에 있어야하지만 가끔은 반대가 되어 미지근한 머리로 차가운 사랑을 하고싶어합니다. 불안과 한숨 농담과 미소가 뒤섞여 제멋대로 모양을 냅니다. 예쁘지도 우습지도 거칠기까지한 그런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마도 지금 청춘의 한가운데에 있나봅니다 너의 성장통이 얼마나 아픈지 나는 압니다 알고싶습니다 알아야만 합니다. 그렇게 알아내서 설령 남들이 모르는 성장통이 온다고 하더라도 나는 진통제가 되어 나만은 당신이 아픈것을 함께 해주고싶습니다. 모든 비극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했던 어떤 이의 말처럼 멀리서 봅..
마음을 도와주는 불교 명언 2 (스스로를 진리의 등불로 삼아 살아가라) 반석 반석은 마음을 의지하는 강한 기틀을 의미하는 뜻이며 부처의 121가지 짧은 설화로 이루어진 '잡보장경'에 실려있는 내용으로 복과 계율을 지킬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 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럽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 욕설과 헐뜯음을 못 참는 ..
마음을 도와주는 불교 명언 (유리하여 교만하지말고 불리하여 비굴하지마라) 고행을 깨닫다 기원전 6세기 히말라야 카필라 왕국 여왕의 품에서 한 아이의 탄생이 일어났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로 소원을 성취하는 자 라는 뜻을 가지게 됩니다. 싯다르타는 왕국의 후예로 궁궐 안에서 태자의 교육을 받으며 입고 씻고 먹는 모든 것을 해결하였습니다. 아이는 궁궐 밖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 채 그저 세상이 아름다움을 배워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느날 싯다르타가 열 두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싯다르타는 한가로운 날씨에 궁궐 밖을 구경하기 위해 세상으로 나왔는데 쟁기를 끄는 소와 농부를 보았습니다. 쟁기에 매어 밭을 가는 소는 조금만 뒤쳐지면 농부의 채찍질이 날아왔고 땡볕에 발가벗은 농부와 소의 모습은 헐떡거리고 고달파 목말라하였습니다. 소는 피로할때로 피로한..
기억과 망각에 대하여 (기억으로부터 구원+정체성의 재해석) 타히티의 여인들 탈인상주의의 선구자 폴 고갱(Paul Gauguin). 그는 35살에 화가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너무 늦은 나이와 그의 독특한 화풍 때문인지 고갱의 작품은 파리 미술계에서 크게 환영받지는 못하였다. 그는 자신을 알아주지 못하는 파리에 크게 한탄하며 남미의 파나마, 마르티니크 섬에 정착하며 자신의 예술성을 찾고자 하였지만 그곳에서의 생활도 결국 돈과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 막혀 고갱 자신이 원하는 삶을 개척하기에는 차라리 파리가 그리워질 지경이었다. 결국 마르티니크에서 다시 프랑스로 돌아온 고갱은 그곳에서 운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였다. 고갱과 고흐는 서로에 대한 동질감을 느꼈던 탓인지 고갱은 9주 동안 고흐의 노란 집에 머물며 작품 ..
손자병법 9편 10편 (부하를 사랑하되 엄격하라+적의 의도를 파악하라) 9편 행군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라. 무릇 군대가 주둔하고 적의 동태를 살필 경우 산지를 통과할 때는 계곡을 통해 이동하고 시야가 트인 높은 지역에 주둔하며 높은 지역에 주둔한 적과 싸울때는 올라가며 싸우지 말라. 이것이 산지에서 주둔하는 군대의 용병 방법이다. 강물을 건너고 나서는 반드시 강물에서 멀리 떨어져라. 적이 강물을 건너올 때 물에서 맞서 싸우지 말고 적으로 하여금 반쯤 건너게 하여 공격하면 이롭다. 전투를 하고자 하면 강물 가까이에서 적을 맞이하지 말고 시야가 트인 높은 지역에 주둔하며 강물이 흘러 내려오는 방향에서 적을 대적해서는 안된다. 이것이 강에서 주둔하는 군대의 용병 방법이다. 염분이 많은 늪지를 지날 때는 빨리 이동하고 머물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이런 곳에서 적군을 만났을 때는 ..
손자병법 7편 8편 (편안할때 위기를 생각하라+유비무환 항상 대비하라) 7편 군쟁 -유리한 위치를 먼저 점하라. 손자가 말했다. 무릇 용병의 방법은 장수가 군주의 명을 받아 군대를 조직하고 병사들을 징집하여 적과 병영을 대치하고 주둔하는데 있어서 군쟁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다. 군쟁은 어려움을 우회하면서 곧장 가는 효과를 만들고 나의 어려움을 유리한 점으로 변환시키는데 있다. 그러므로 그 길을 멀리 돌아가더라도 적을 미끼로 유인하면 적보다 늦게 출발해도 먼저 전쟁터에 도착할 수 있으니 이를 우직지계(迂直之計)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우직지계-가깝다고 곧장 가지말고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 + 미국의 군사 이론가 에드워드 루트왁은 병력이 이동하고 집결하는 소위 '좋은 길, 편한 길'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에드워드 루트왁(미국 군사이론가) "좋은 길은 ..
손자병법 5편 6편 (기세로 싸워라+강점으로 허점을 공격하라) 5편 병세 -기세로 싸워라. 손자가 말했다. 대규모 병력을 소규모 병력처럼 지휘하듯이 하려면 분수(分數), 즉 잘 정비되고 나누어진 부대 조직에 의해서 가능하다. 대규모 병력으로 싸우기를 마치 소규모 병력으로 싸우듯이 하려면 형명(刑名), 즉 효율적인 지휘 체계에 의해서 가능하다. 전군을 통솔 중 적의 기습공격을 당하더라도 패배하지 않는 것은 기정(奇正), 즉 변칙과 원칙을 조화롭게 운용함에 의해서 가능하다. 군대가 적을 공격할 때 마치 숫돌로 계란을 치듯이 할 수 있는 것은 허실(虛實), 즉 적의 허점과 충실함을 적절히 파악하여 운용함에 의해 가능하다. + 삼국지 최고의 전략가이자 촉한의 재상 재갈량은 군대 통제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제갈량 "잘 통제된 군대는 무능한 장수가 지휘하더라도..
손자병법 3편 4편 (지피지기 백전불태+싸우지않고 이겨라) 3편 모공 -싸우지 않고 온전히 승리를 거두어라. 손자가 말했다. 무릇 용병의 방법은 적국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국을 파괴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군대를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군대를 격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여(500~2000명)를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은 상책이고 적의 여를 격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졸(100~200명)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은 상책이고 적의 졸을 격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오(5명)를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오를 격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이런 까닭에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은 최상의 방법이 아니고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 손자는 전력..
손자병법 1편 2편 (전쟁이란 무엇인가+적을 속여라) 전쟁이란 무엇인가 손자병법은 제나라 출신 손무, 경칭으로 손자가 쓴 책으로 손자가 춘추시대 오나라왕 합려를 따르던 시기에 저술한 병법서이다. 춘추시대는 주나라가 약해진 후 분열된 제후국들이 벌인 전쟁의 연속 시대로 (기원전 770년~기원전 403년) 끊임없는 전쟁과 동원으로 민생은 점점 파탄되고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모두 승자없는 전쟁에 국력을 소비하며 어떻게하면 전쟁에서 승리할지, 어떻게해야 부국강병을 이룰지, 어떻게해야 민생을 되살릴지를 고민하던 시기였다. "공자가 활동하던 시기도 바로 춘추시대야" 손자는 춘추시대 최고의 책략가이자 전쟁과 병법에 밝은 명장이었으며 그 역시 이러한 고민을 하던 동시대 인물 중 한명이었다. 그렇게 손자는 13편에 이르는 전쟁에 관한 방법론을 저술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손..
돌아보는 2022년 (2022년 사건 정리+창백한 푸른 점 속 우리) 어떤 시대 우리는 또다시 한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시대는 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그 틀을 달리하며 반드시 일어나야하는 일을 일으키기도 하였고 겪지 않아도 될 일을 일으켜 우리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시간과 영원할 것이라 약속했던 것들이 무너질때 우리는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상처와 상흔 속에 살아가며 밀려오는 현실을 무력하게 받아들이는 존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필멸자. 지구에 사는 우리를 말하는 또다른 이름입니다. 이것은 신이 우리에게 만들어준 운명적 이름일지도, 우리를 관리하는 외계에서 붙인 코드 네임일지도, 어쩌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붙인 새로운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반드시 죽어 사라진다는 필멸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수없이 맞서왔고 ..
CIA가 알려주는 조직을 망치는 방법 (회의만 반복+무조건 절차 우선) 사보타주와 공작 미국과 세계의 극비 사항을 다루는 미 중앙 정보국 CIA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비밀 첩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략 사무국'이 시초가 되는데 이 전략 사무국이 바로 OSS이다. OSS는 전쟁 중 적국을 대상으로 사보타주, 일명 공작 활동을 전담하며 중요인물에 대한 암살, 후방 교란, 내란과 선동 유도, 스파이 활동을 벌였는데 활동 내역이 워낙 비밀스러워 이들이 세상에 알려지고도 OSS의 활동은 극비사항으로 분류되어 수면 아래에 잠겨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의 활동중 몇 가지 문건이 기밀 해제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2008년에 기밀 해제된 OSS의 내부 공작 활동 지침서, "조직을 망치는 간단한 현장 메뉴얼" 이라는 문건이다. 1944년에 쓰인 32페이..
러시아의 세계전략 (러시아는 왜 이렇게 클까+러시아 지정학 약점) 러시아의 약점 블라디미르 푸틴 "무엇보다도 우리는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가" 블라디미르 푸틴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2005년 러시아 연방 국회 연설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소련의 붕괴가 지정학적 재앙이라는 것은 소련이 가진 지정학적 영향력이 무너지며 러시아뿐 아니라 이웃 국가들까지 재앙을 불러일으켰고 나아가 세계 패권 균형을 무너뜨린 20세기 최대의 사건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소련, 곧 러시아의 지정학적 재앙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러시아는 동유럽 대평원 한가운데에서 태생한 국가이다. 땅이 평탄하고 비옥하여 농사짓기 좋고 사람들이 모여살기 좋아 옛부터 수 많은 민족들이 거쳐가며 역사를 썼던 무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 동유..
찐따같은 스파이더맨이 좋은 이유 (큰 힘에는 큰책임이 따른다)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의 영원한 빌런 닥터 옥토퍼스와 스파이더맨이 뉴욕 빌딩 마천루에서 목숨을 걸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스파이던맨이 쏘는 거미줄과 닥터 옥토퍼스의 기계 팔이 뒤엉키며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고 하는 그 순간, 둘 모두 빌딩에서 떨어지며 뉴욕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하철 위로 떨어지고 만다. 지하철에는 뉴욕 시민들이 가득 타고 있었다. 시민들이 불안에 떨며 스파이더맨과 닥터 옥토퍼스의 싸움을 지켜보고 시속 60km로 내달리는 치하철 위에서 아찔한 싸움이 계속되자 닥터 옥토퍼스는 지하철 맨 앞칸 기관사를 기계 팔로 덮쳐버리고 지하철 레버를 최대로 끌어올려 속도 조절기를 망가뜨려버린다. 닥터 옥토퍼스 "열차 잘 멈춰보던가" 그 후 모습을 감춘 닥터 옥토퍼스와 스파이더맨에게 남은 것은 뉴욕 시민들로 가..
잊지못할 2002 이야기 (김병지 드리블 사건+히딩크와 협회의 갈등) 전설의 윙병지 히딩크의 첫번째 목표는 한국을 16강에 진출시키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전문적인 훈련도 중요하지만 강팀을 상대로 시합을 해보고 큰 대회마다 참가하여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한국 감독직 수락 조건으로 선수들을 아무때나 차출해 훈련할 수 있게하고 히딩크 "선수들을 아무때나 불러 훈련할 수 있게해야합니다" 가삼현 "Ok" 강팀을 상대로 경기할 수 있는 막대한 예산을 요구한 것도 이때문이었다. 히딩크 "강팀을 상대로 경기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가삼현 "Ok" 그렇게 히딩크는 감독으로 부임후 1월 24일, 첫번째 대회로 홍콩에서 열리는 현 아시안 챌린지 컵에 해당되는 칼스버그 컵에 출전하기로 결정하였다. 칼스버그 컵 노르웨이 VS 한국. 당시 노르웨이는 피..
잊지못할 2002 이야기 (히딩크와의 만남+히딩크 반말 프로젝트) 시대가 부르는 사람 김대중&하시모토 류타로 "결승전에서 만납시다" 1996년, 2002 월드컵 한일 공동 개최가 확정되자 한국 대통령 김대중과 일본 총리 하시모토 류타로가 한일 공동개최를 축하하며 서로 덕담하며 건넨 말이다. 그리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한국 대표팀은 네덜란드에게 5:0으로 대패하였다. 5:0 대패의 충격은 2002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라 더 충격적이었는데 이용수(당시 기술위원장) "완전히 오늘 완패입니다" 신문선(당시 해설위원) "속수무책이네요"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이 월드컵 16강에도 못오를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2000년에 열린 아시아 청소년 축구 대회 U-16/U-19를 4강에서 탈락하면서 이대로라면 한국 축구가 정말 희망이 없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고전하고 있는 한국의 K리그..
잊지못할 2002 이야기 (한일 월드컵이 된 사연+한일 공동개최) 최후의 한 수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개최 전쟁으로 한창 시끄러울 시기 일본이 94년 미국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본 개최가 확실해지던 상황이 한국 개최로 넘어가기 시작하였다. 일본 "..."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이 완전히 승기를 잡은 것도 아니었다. 브라질을 비롯한 쟁쟁한 남미 국가들이 일본을 지지하고 있었으며 "우리만 믿으라구" 아프리카 국가들은 딱히 표결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지켜보기만하였다. 아프리카 축구 연맹 "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FIFA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FIFA 회장 주앙 아벨란제가 여전히 일본을 적극 지지하고 있었다. 주앙 아벨란제 "일본아니면 안된다니까"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1996년 3월, 말레이시아 아시아 축구 한일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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