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 (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잊지못할 2002 이야기 (도하의 기적과 비극+월드컵의 자격) 도하를 향해 월드컵 개최를 놓고 팽팽한 정치 싸움이 이어지던 1994년, 94년에 치뤄질 미국 월드컵을 위해 아시아 지역 예선이 이루어졌다. 4차전까지 치뤄진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일본이 2승 1무 1패 사우디가 1승 3무 한국이 1승 2무 1패 이라크가 1승 2무 1패 이란이 2승 2패 북한이 1승 3패인 상황에서 팀 승점 승 무 패 일본 5 2 1 1 사우디 5 1 3 0 한국 4 1 2 1 이라크 4 1 2 1 이란 4 2 0 2 북한 2 1 0 3 (승점=승×2+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티켓은 두장이었고 당시에는 승리시 승점을 2점 부여하던 규칙에 따라 북한은 탈락확정, 나머지 팀은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이 6점 내지 7점으로 단 1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각 팀 모두 월드.. 잊지못할 2002 이야기 (월드컵 개최권 전쟁+FIFA 정치 싸움) 눈치 게임 1996년 5월 31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 축구 연맹 FIFA 본부. 많은 인파와 기자들이 한데 모여 다가올 빅뉴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군가는 초조하게, 또 누군가는 불안한 듯 마른 입술을 뜯고 있던 중, 소란을 깨고 FIFA 회장 주앙 아벨란제가 공식 발표 석상에 등장하였다. 모두의 시선이 멈추며 석상에는 카메라 셔터 소리만 가득한채 정적이 흘렀다. 주앙 아벨란제 "다가올 2002 월드컵 개최국은" 주앙 아벨란제 "일본과 한국이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한국 측 월드컵 준비 위원회와 고위 인사들은 그동안 수고했다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어쩔줄 몰라하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그런데 정작 일본 측 위원회에서는 침울한 분위기에 빠져 패잔병같이 앉아있었다. 한쪽은 .. 그토록 강한 스파르타가 몰락한 이유 (가난한 스파르타+스파르타 진실) 그들은 강했다 BC 480년 9월. 좁은 협곡안에 사나운 숨결이 불어닥쳤다. 노려보는 그들의 눈은 불탔고 움켜잡은 그들의 손은 강했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수십만 대군의 최강의 적 페르시아군이었고 눈 뒤로는 가족을 지키기위한 1400여명의 전사들이 있었다. 1400여명. 테베인 400여명과 테스피아인 700여명, 그리고 스파르타인 300여명. 수십만 대군을 상대하기는 절대 싸움조차 되지 않는 숫자였다. 하지만 그곳에는 스파르타 300명의 전사들이 있었다. 페르시아군이 물밀듯이 부수고 들어오자 그들은 방패를 앞세우고 창을 사이에 찔러넣으며 마치 절벽처럼 버티면서 죽이고 또 죽였다. 창이 부러지자 허리춤에 있는 칼을 뽑았다. 칼이 부러지자 돌을 집어 적들을 부수었다. 그마저도 안되면 날아오는 화살에 몸을 던.. 마피아 연대기 17 (존 F.케네디 암살 되다+리 하비 오스월드) P.S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은 공식적으로 오스월드의 암살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에 여러 의혹이 앞서지만 이 글은 그러한 의혹 중 일부에 관한 일방적인 글이며 결코 정설이 아님을 알립니다. 암살 1963년, 케네디가 대통령에 취임한지 3년이 흐른 시간이되자 케네디는 내년에 치뤄질 대선을 준비해야했다, "미국은 대통령 연임제에 따라 4년에 한번씩 선거를 치뤄" 케네디는 진보적인 민주당 소속인지라 그를 상대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보수적인 공화당 표가 더 많이 나오는 지역이 있기 마련인데 대표적으로 텍사스주가 그러했다. 케네디는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공화당 유권자를 붙잡아둬야 한다고 생각해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 북부의 큰 도시 댈러스에서 유세하기로 결정하였다. 케네디는 영부인 재.. 마피아 연대기 16 (마피아 범죄와의 전쟁+발라키 청문회) 사냥 1961년, 케네디는 대통령이 되고 그의 동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였다. 바로 로버트 케네디 (Robert Kennedy)이다. 로버트는 취임되자마자 그 자질에 관해서 구설수에 올랐다. "아니 갑자기 동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다고? 낙하산 아님?" 하지만 로버트는 1953년 메카시 상원의원의 법률자문으로 활약했고 버지니아 로스쿨을 나와 법무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직무 능력에 관해서 크게 구애받지 않을 정도의 인재였다. 또한 1959년 노조 불법 행위 청문회 당시 노조장을 언변으로 밀어붙이는 장면은 전국의 TV에서 생중계되며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주었다. 그럼에도 기자들과 여론 사이에서 계속 말이 나오자 존 F. 케네디 "나도 기뻐하고 우리 어머니도 기뻐하는데" 존 F. 케네디 "대체 누가 이.. 마피아 연대기 15 (케네디와 마피아 거래+어두운 관계) ps. 이 글은 케네디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 중 마피아와 관련되었다는 일부 의혹만을 이야기 흐름을 위해 제시한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결코 정설이 아니며 케네디 대통령과 관련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위함이 아님을 밝힙니다. 케네디 케네디의 증조부인 패트릭 케네디(Patrick Kennedy). 그는 가난한 아일랜드 이민자 1세대로 미국에서 술통을 만드는 일을 하였다. 그리고 그의 아들 패트릭 J. 케네디(Patrick J. Kennedy)는 아버지의 일을 기반으로 술집을 경영하며 양조업에 진출하였고 양조 사업이 호황을 맞이하며 업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양조 사업을 기반으로 큰 돈을 벌어 업계에 영향력있는 명문가로 거듭났는데 이를 기점으로 많은 명성과 인맥을 쌓았다. 그리하여 .. 마피아 연대기 14 (피그만 침공과 CIA 공작+노스우스 작전) 작전명:------ 1960년 3월,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한가지 문건을 백악관에 승인요청하였다. 문건의 이름은 작전명: 자파타. 쿠바 혁명이 성공하였으니 잠재적으로 미국의 적이 될 것이 분명하므로 쿠바 혁명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쿠바 망명자들을 모아 특수 부대를 만들어 쿠바에 침투시키면 쿠바 내부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나 미국을 지지하는 세력이 규합되고 결국 쿠바 혁명 정부를 무너뜨리자는게 핵심이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는 고심 끝에 이 작전을 승인하여 작전 지원을 지시하였고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좋아 실행해봐" 쿠바 망명자 1500여 명을 뽑아 2506 여단을 창설, 과테말라에 비밀리에 캠프를 만들어 훈련에 돌입하였다. 그리고 1960년 11월, 아이젠하워 다음 대통령.. 마피아 연대기 13 (CIA-마피아-쿠바 커넥션+카스트로 암살 작전) 공공의 적 쿠바 쿠바 혁명은 성공했고 쿠바 민중들은 환호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쿠바만의 문제가 아니었으니 먼저 쿠바에 돈을 쏟아 부으며 사업을 하던 세계 최대 범죄 조직 마피아가 혁명때문에 완전히 빈털털이가 되어 이를 갈며 쿠바에서 도망쳤다는 것과 세계 최강 반공 국가 미국이 바로 옆에서 사태를 주시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피아아 미국이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미국&마피아 "쿠바를 그냥 두면 안되겠다" 쿠바는 혁명 성공에 축배를 들었지만 스스로 공공의 적이 된 셈이었다. 특히 미국은 사태를 가장 심각하게 판단하였다. 소련의 기세에 유럽 절반이 공산화 된 것도 모자라 동북아시아에도 공산화가 뻗치자 한국에서 전쟁을 치뤄 막아냈으며 최근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도 공산화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와중.. 마피아 연대기 12 (마피아 제국의 몰락+쿠바와 마피아의 끝) 제국의 몰락 1959년 1월 1일, 쿠바의 대통령 바티스타가 쿠바를 떠났다. 새벽 1시 반, 측근에게 이 소식을 들은 랜스키는 한 대 얻어맞은 듯 잠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마이어 랜스키 "..." 너무 복잡한 생각과 배신감이 랜스키를 휘감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부하들에게 당장 있는대로 달러를 모으라고 지시하였다. 새벽 3시, 랜스키는 산수시 호텔로 이동해 카지노 지배인들에게 카지노를 폐쇄하고 그곳에서도 달러를 전부 다 모으라고 지시하였다. 하지만 금고와 서랍 속에 있던 달러는 쉽게 모았으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카지노는 늦게까지 영업을 계속하였다. 새벽 4시, 바티스타가 쿠바를 떠났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다. 바티스타의 행방을 두고 소문이 소문을 낳자 군중들이 동요하며 하나 둘 거리로.. 마피아 연대기 11 (마피아 제국의 마지막 밤+버려진 쿠바) 혁명은 계속된다 쿠바에서 혁명의 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쿠바 정부군은 반군과 싸움에서 계속 패배하고 바티스타는 이렇다 할 대책없이 그저 라디오에 아무 문제 없다고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전부였다. 바티스타의 무능에 쿠바의 고위층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달러와 금괴로 바꾸기 시작하였으며 당장이라도 쿠바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 랜스키 또한 이런 상황에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었지만 역사의 대세를 자신이 무슨 수로 막을 수 있겠는가. 그저 불안한 뉴스가 들리면 관광객들이 그것을 기억에서 잊을 만큼 화려한 스트립쇼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 전부였다. 랜스키에게 희망이 있다면 이정도로 불안한 시국임에도 호텔과 카지노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돈을 쓸어담고 있다는 것이었다. 마이어 랜스키 "..." 하지만 랜스키의 .. 영웅은 마스크를 쓸까? (마스크 인식 차이+동양 서양 이모티콘) 마스크 포비아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는 역사상 3번째로 펜데믹을 선포하였다. 그 원인은 바로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률 60%, 치사율 2.6% 현재까지 확진자 1억7400만명, 사망자 375만명. 세계 기구가 들어선 이후 가장 최악의 바이러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최초 발원지였던 중국 우한은 도시를 아예 폐쇄시키는 초강수를 두었는데도 바이러스가 아시아, 중동, 유럽, 아메리카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자 해외 출국 금지, 해외 입국자 격리 등 세계화 시대에 세계를 닫아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데도 속수무책이었다. 인류 문명의 첨병이라 자랑하던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는 중국처럼 폐쇄되었으며 의료 시스템은 붕괴되고 행정은 마비되며 공권력은 강제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모두가 코.. 고급 생수 이야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에비앙과 페리에) 난 이 물만 마셔 고급 호텔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보자. 라벨부터 고급스러운 부티가 팍팍나는 예쁜 병이 한자리 차지하고있다. 마치 바깥 세상에 있는 그렇고 그런 물들과 자기는 비교불가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물 한잔 먹기엔 과분할 정도로 너무 고급스럽다. 왜 고급 호텔은 굳이 비싼 생수를 냉장고마다 채워줄까? 슈퍼스타 마돈나가 고급 생수 에비앙으로 욕조를 채워달라 요구한 뉴스가 들리자 왜 사람들은 역시 마돈나 라면서 치켜세워주는 것일까? 미국의 슈퍼 모델 킴 베이싱어가 에비앙으로 머리를 감는다는 소식과 패리스 힐튼 강아지가 마시는 물이 한 병에 4만원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왜 사람들은 열광하며 그 모습을 부러워하는 것일까? 왜 한번쯤은 에비앙이나 페리에의 빈 병을 버리지 않고 일반 정수기 물을.. 마피아 연대기 10 (카스트로 쿠바 혁명+존 F. 케네디와 마피아) 혁명의 움직임 바티스타가 쿠데타로 다시 집권하였지만 국민 여론은 결코 좋지않았다. 바티스타가 무너뜨린 정권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 선출된 민주 정부였으며 친미 세력에 염증을 느끼던 쿠바인들에게 친미의 대표인 바티스타가 일으킨 쿠데타는 그저 바티스타의 허영과 납득할 수 없는 권력욕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바나의 화려한 밤거리와는 달리 쿠바 국민들의 삶은 피폐했다. 전화, 전기, 통신 분야의 92%, 공공 산업의 80%, 공공 철도의 50%를 이루는 사회 인프라가 미국 기업 소유였고 쿠바의 유일한 수출품인 사탕수수를 생산하는 농장의 지분 60%가 전부 미국 기업과 미국 자본이 완전히 독식한 상태였다. 사회, 기업 각 분야의 쿠바 노동자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익은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하는 모순적인 구조.. 마피아 연대기 9 (마피아와 쿠바+라스베가스 암살 사건) 기회의 땅 쿠바 1946년 나폴리의 항구, 쿠바로 향하는 한 화물선에 멋진 코트를 입은 남자가 승선하였다. 그 남자는 얼핏 설레보였지만 모자를 깊게 눌러쓴채 초조해보였고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듯 불안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찰스 루치아노. 불과 7개월 전 미국에서 추방되는 조건으로 석방된 바로 그 마피아 보스 루치아노였다. 루치아노는 자신을 쫓는 미행을 따돌리기 위해 카라카스, 멕시코 시티를 거쳐 며칠만에 쿠바 하바나에 도착하였다. 루치아노는 긴 여정에 몸이 아주 피곤했지만 여독을 풀새도 없이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짐을 챙겨 약속된 장소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루치아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의 충실한 파트너이자 마피아 최고 브레인, 루치아노와 가장 가까운 친구면서 가장 신뢰하는.. 냉소의 단계 (나는 냉소적인 사람인가+시니컬과 마이너) 냉소 냉소 冷笑. 가장 차가운 단어를 꼽자면 인간 심리속 가장 차가운 곳에 자리한 단어. 냉소라하면 차가울 냉(冷)에 웃음 소(笑)를 붙인 단어로 직역하자면 차가운 웃음, 깊게 들어가면 차갑게 느껴질만큼 쓴웃음, 그러하게 여길 정도의 비웃음 정도로 해석할 수있다. 학문적으로 냉소적이라함은 쌀쌀한 태도로 남들을 비웃음또는 업신여기는 태도를 말한다. 하지만 사회적인 의미나 일반적인 인식속에서는 그 의미가 약간 달라지는데 사회적으로 냉소적이라 함은 쌀쌀한 태도 뿐만 아니라 비판적인 인식, 비관적인 의식이 포함되어 냉소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남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긴다는 의미는 흐려진다. 여기서 냉소적이라는 사회적 인식은 왜 타인을 업신여기는 태도와는 선을 그을까? 사회적 관념이란 인간의 집합체인 사회라는 구조.. 마피아 연대기 8 (FBI 섹스 스캔들+언더 월드 허스키 작전) FBI 섹스 스캔들 루이스 부챌터를 사형시킨건 그에게 자수를 권했던 마이어 랜스키였다. 랜스키는 살인회사를 남용해 조직을 와해시키고 권력을 키우는 부챌터가 부담스러웠다. 때문에 표면적으로 부챌터에게 자수를 권하면서도 내부에서는 부챌터가 사라지길 간절히 바랬다. 그래서 부챌터에게 자수를 권했을때도 FBI와 검찰에게도 은밀하게 이중 거래를 제안하였다. 마이어 랜스키 “얘기 좀 하러왔습니다” 토마스 듀이 “말해봐” 마이어 랜스키 “우리는 부챌터를 FBI에 자수시킬겁니다” 토마스 듀이 “그걸 왜 나한테 말해줘?” 마이어 랜스키 “FBI에 자수한 부챌터를 검찰이 넘겨받아 사형시켜주시죠” 토마스 듀이 “내가 왜그래야하지?” 마이어 랜스키 “부챌터를 놓고 FBI와 성과 경쟁하느라 아주 피곤하다는걸 알고있습니다” 마이..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