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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연대기 7 (덫에 걸린 루이스 부챌터+FBI와 마피아 공조) 벼랑에 서다 모든 상황이 루치아노에게 불리했다. 듀이는 루치아노의 매춘 마담까지 법정에 세워 증언하게 했고 범죄 규모가 조직적이며 그 꼭대기에는 루치아노가 있음을 낱낱히 밝혔다. 루치아노도 지지않고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를 고용하며 재판에 맞섰다. 루치아노 “이대로는 안되겠어 마지막 증언은 내가 직접하도록 하지” 변호사 “안됩니다 검사들은 당신이 조금이라도 말실수를 하면 어떻게든 물고 늘어질겁니다” 루치아노 “괜찮아 매춘 마담이든 동업자든 전부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하면돼” 변호사 “그래도 피고인 입장으로 직접 증언하는건 너무 위험합니다 차라리 다음에...” 루치아노 “괜찮아 걱정말게” 하지만 이것이 루치아노의 가장 큰 실수였다. 듀이는 루치아노를 몰아붙이며 1920년부터 현재까지 일정한 직업이 없음에도..
마피아 연대기 6 (토마스 듀이의 등장+제물이 된 더치 슐츠) 부정할 수 없는 적 마란자노를 제거함으로써 루치아노 주도로 내부 안정을 찾은 뉴욕 마피아, 즉 신디케이트는 다시 세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돈을 찾아 힘쓰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1933년 12월 5일, 루치아노의 예상대로 마침내 금주법이 폐지되었다. 이것은 곧 마피아에게 엄청난 돈을 벌어주던 돈줄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했지만 루치아노는 자신의 기반이었던 성매매 사업과 도박 사업 확대, 카지노 운영 확대, 그리고 노동 조합 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새 돈줄을 찾아 정착하였다. 노동 조합 사업이란 노동자들이 파업하거나 기업가의 지시에 반발한다면 기업가들에게 돈을 받은 마피아들이 나서서 이들을 폭력으로 찍어 누르는 것을 말한다. 1930년대 당시에는 대공황을 겪으며 자본주의의 한계가 드러나자 공산주의가 빠르게 확산되..
마피아 연대기 5 (루치아노의 부상+신디케이트와 살인회사) 웃는 가면 속 카스텔라마레세 전쟁에서 승리한 마란자노는 뉴욕의 왕이 되었지만 눈엣가시는 여전했다. 바로 2인자 찰스 루치아노. 찰스 루치아노는 이탈리아의 유황 광부였던 가난한 아버지의 자식이었지만 미국으로 이주한 후 뉴욕의 파이브 포인트 갱에서 활동하며 성매매 알선 사업과 밀주 사업을 통해 두각을 드러낸 실력가였다. 루치아노는 능력있는 인재라면 혈연, 인맥에 상관없이 대우해주었다. 그의 최측근이었던 친구이자 부하 '마이어 랜스키'도 유태인이었다. 당시 뉴욕의 암흑가는 마피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태인계, 아일랜드계 등 여러 범죄 집단이 모인 살얼음판이었기에 각 집단의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들여 원활한 비즈니스관계를 맺고 협력하여 실리를 추구하고자 한 것이다. 루치아노 "밑바닥부터 올라오면서 깨달은 건" 루..
마피아 연대기 4 (뉴욕 마피아의 등장+카스텔라마레세 전쟁) 뉴욕 마피아의 등장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이민자들이 모여 나라를 이루고있다. 그런데 19세기에 들어 이민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이민자들이 갱(Gang, 깡패)을 만들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큰 문제가 되었다. 심지어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건너와 갱을 만들기도 하였는데 이들의 주로 활동하던 무대는 뉴욕이었다. 그와중에 1920년대에 접어들자 시대가 급변하기 시작하였다. 무솔리니의 탄압을 피해 더 많은 마피아들이 본격적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다. 무솔리니의 마피아 탄압 더보기 무솔리니의 마피아 탄압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이탈리아도 엄연한 승전국이었지만 같은 승전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엄청난 돈과 영토를 얻은 것에 비해 이탈리아에게 돌아온 것은 '티롤'이라는 조그만 땅이 전부였다. 이탈..
마피아 연대기 3 (알 카포네와 우유+언터쳐블 네스) 밤의 황제 카포네는 노스 사이드 갱과의 전쟁을 이기고 시카고의 경찰, 정계, 언론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중에 카포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가장 부패한 곳은 다름 아닌 경찰이었다. 한번은 탈옥수를 검거하러 건물을 수색하던 경찰이 시카고 마피아의 기관총과 불법 무기를 대량으로 발견하고는 조직원을 체포하고 무기를 모두 압수하였다. 그런데 이를 경찰 서장에게 보고하자 경찰 서장이 기겁하였다. 경찰 서장 "니들 이거 어디서났어!" 경찰 서장 "당장 카포네님께 사과드려!" 경관 "???" 경관 "...죄송합니다" 알 카포네 "누구나 실수는 하는 법이지. 이 일은 서장의 책임이 아니니 걱정말라고 전해주게" 알 카포네 "다시 기회를 줄테니 시카고의 질서를 위해 일해주게" 시카고 시민 "니들 경..
마피아 연대기 2 (금주법과 알 카포네+발렌타인 데이 학살) 어느 독재자의 등장 마피아는 파트론-클라이언트를 통해 고위층과 접촉하면서 권력자의 보호아래 검은 돈을 벌어들이며 조직을 키웠다. 1900년 대에 들어서자 마피아의 돈을 받지 않은 정치인 없을 정도로 마피아의 정치적, 사회적 입지는 더 이상 동네 조폭이 아닌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국내 정치는 격변을 겪고 있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이탈리아도 엄연한 승전국이었지만 같은 승전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엄청난 돈과 영토를 얻은 것에 비해 이탈리아에게 돌아온 것은 '티롤'이라는 조그만 땅이 전부였다. 이탈리아인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럴거면 왜 목숨걸고 싸운거야" 이탈리아인 "똑같이 피흘렸는데 이정도라니..." 이탈리아인 "우리 정부는 뭐하는 놈들임?" 이런 푸대접에 이탈리아는 당연히 크게 반발하였고 때..
마피아 연대기 1 (마피아의 탄생+마피아는 어떻게 돈을 벌었나) 마피아의 탄생 이탈리아는 로마 제국이후 통일되지 못하고 도시별로 분열된 채 남아있었다. 밀라노 "이탈리아 통일?" 밀라노 "그럴바엔 프랑스랑 무역하는게 더 돈이 되는걸?" 피렌체 "이탈리아 통일?" 피렌체 "그럴바엔 은행에서 돈 굴리는게 훨씬 돈이 되는데?" (메디치 가문이 이끄는 유럽 최고 은행이 피렌체에 있었다) 베네치아 "이탈리아 통일?" 베네치아 "요즘 지중해 무역이 얼마나 짭짤한데 그런 철없는 소리하는 거임?" 이처럼 주요 도시들부터 서로 경쟁하며 분열되어 있으니 하나의 국가로 통합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힘이 약할 수 밖에 없었고 이탈리아는 툭하면 얻어터지는 돈 많은 샌드백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1494년 이탈리아 전쟁에서 프랑스에게 약탈당하고, 1508년 캉브레 동맹 전쟁에서 얻어터지더니 15..
교양있는 사람을 원한다 (당신이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교양에 관한 외침 죽은 듯 보이지도 않던 인문학이 어느 새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산업화를 거치며 경제 발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붓던 우리 사회가 슬슬 결핍을 느끼고 현대인의 갈증을 해소할 무언가를 찾고있는데 인문학에서 그 답을 찾고 밀린 숙제를 하듯 열심히 챙기고 있다. '인문(人文)'이라는 말은 풀어 말하면 '인간 문화'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언어, 예술, 학문 등 생존과는 관련이 없어도 인간다운 삶을 증명해주고 동시에 인간과 동물을 가르는 행위, 이러한 것을 포함하는 문화라는 폭넓은 지식과 품위라고 할 수 있는데 달리 말하는 '교양(敎養)'과 그 뜻이 비슷하다. 둘의 차이를 억지로 나누자면 인문학이 좀 더 학문적 의미에 가까운 반면, 교양은 태도나 의식같은 생활적 의미에 ..
종교는 왜 필요한가 (과학사회에서의 종교+종교는 무엇인가) 자연을 섬기다 동아프리가 대평원에서 침팬지가 먹이를 찾아 걷기 시작하며 인류가 탄생했다. '투마이'를 시작으로 '호모 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했고 나름의 생존전략을 추구하며 아프리카를 넘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300만년에 걸쳐 인류가 발전해와도 인류는 너무나 나약했다. 당장 먹이를 위해 자신보다 훨씬 크고 훨씬 강력한 동물과 싸워야했고 비, 바람, 천둥과 번개같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자신을 위협하기도 하였다. "어제는 옆동굴 아저씨가 잡아 먹히고" "오늘은 아랫동굴 친구가 물에 휩쓸렸는데" "도대체 이 무시무시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아무것도 없었던 원시의 인류가 자연에 대항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선대가 알려준 생존의 전술, 구전으로 전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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