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는 2022년 (2022년 사건 정리+창백한 푸른 점 속 우리)
어떤 시대
우리는 또다시 한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시대는 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그 틀을 달리하며
반드시 일어나야하는 일을
일으키기도 하였고
겪지 않아도 될 일을 일으켜 우리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시간과 영원할 것이라
약속했던 것들이 무너질때
우리는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상처와
상흔 속에 살아가며
밀려오는 현실을 무력하게
받아들이는 존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필멸자.
지구에 사는 우리를 말하는
또다른 이름입니다.
이것은 신이 우리에게 만들어준
운명적 이름일지도,
우리를 관리하는 외계에서 붙인
코드 네임일지도,
어쩌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붙인
새로운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반드시 죽어 사라진다는 필멸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수없이 맞서왔고
마치 스스로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
지금에 누릴수 있는 소중한 것을
희생시키며
미래를, 시간을, 영원을 사고자
수 많은 댓가를 치뤄왔습니다.
우리의 욕심일까요?
필멸자인 우리는 영원과
미래의 가치를 위해
필멸을 앞당기고 있는 아이러니한
사고를 일으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살아온 이 시간 역시
마찬가지였을까요?
당신의 시대는 어떠했나요.
상실의 시대
1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였습니다.
미국의 정보국은 러시아의 움직임이
전쟁을 위한 실제적 움직임이라 관측하며
전쟁의 위협이 다가온다고
경고하였지만
각국의 수장들과 수많은 사람들은
러시아의 지도자 푸틴이
그런 오만한 판단을 내릴리 없다며
전쟁에 대해 모두 낙관하였습니다.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국토는 러시아의 탱크와
군화에 짓밟혔고
불타는 도시와 잿더미 속에 수많은
사람들은 조국을 떠나야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가족을 잃었으며,
친구를 위해 애도를
부르는 것이 무엇인지,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되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료품과 밀,
석유와 천연 가스 공급이 차단되자
세계 공급망이 붕괴하여 글로벌 경제에
큰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 작전'을 지속하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전원을 차단하였습니다.
전원이 차단된 체르노빌 발전소는
핵연료 냉각이 더이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전쟁의 위기 속에서 방사능 유출 위험이
심각하게 증가하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던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확진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제 2의 도시 상하이를
봉쇄하는 조치를 실시하였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과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에 염증을 느낀 중국 국민들 사이에
중국 공산당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이번 상하이 봉쇄 조치로
폭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북미 대륙과 서유럽, 남아시아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관측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상 고온 현상과 폭염은 세계 식량
생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며
이는 곧 글로벌 경제 위기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으로 보입니다.
4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위협이 유럽에까지 퍼졌습니다.
유럽의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 조약 기구, 일명 NATO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가입을
신청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냉전의 종식 이후
약 30년 만에
러시아와 유럽은 또다시 갈라서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한국과 동북아시아 영향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리랑카는 국가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일시적 채무 불이행 즉,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하며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는
현재 5억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월, 아프리카에서 국지적으로
유행하던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바다를 건너 영국 런던에서
처음 보고되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전 세계에 또 다른 바이러스의 위협에
맞서야한다는 공포가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암호화폐 LUNA, 일명 루나 코인이
99% 대폭락하며
약 30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모두 증발하였습니다.
전 세계 밀 공급의 1/4을 책임지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수출이 봉쇄되고
밀 생산이 불가능해지자
세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한
식품 생산량 감소와 맞물려
세계 곡물 가격이 폭등하며
시장 가격 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인도는 밀 수출을 금지하며 자국
밀과 곡물 가격을 방어하고자 나섰고
이와 같은 조치는
곡물 가격뿐 아니라
국제 시장 가격, 유가 폭등을
불러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통계청 발표 이래
소비자 물가가 최고가로 인상되었고
이란에서는 생필품과 식량 가격
폭등에 대항해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으며
유엔 세계 식량 계획은 이번 곡물 가격
폭등과 각국의 수출 제한 사태로 인해
아프리카에서만 1300만 명이
아사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총 사망자는
현재까지 1490만 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6월, 아프가니스탄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하여
950여명이 사망하고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8.1% 상승하며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OECD는 1991년 걸프전쟁 이후
최악의 물가 폭등이라고 평가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상 기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연속으로
세계 식량 에너지 위기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폭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 연방 준비 제도는
달러의 기준 금리를 0.75%P
인상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이는 6월 한번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11월 까지 총 네번,
최대 4%까지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입니다.
미 연방 준비 제도의 유례없는
금리 인상과 긴축 조치로 인해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반대로 달러 외의
자금 가치가 폭락하였습니다.
한국의 원화는 13년 만에 1달러
1370원 선을 돌파하였고
일본의 엔화는 32년 만에 1달러
150엔을 돌파,
영국의 파운드화는 37년 만에 최저치,
유럽의 유로화 역시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달러 가치가 급등하며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각국의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는
현상이 벌어져
전 세계 주가가 대폭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한국의 코스피는 고점 대비
30%가 폭락하였고
미국은 금리가 높으니 주식시장
수요가 적어짐에 따라
S&P500 지수가 고점 대비
25% 폭락하였습니다.
개발도상국 이하의 국가들은
엄청난 부채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으며 이에 따라
IMF 구제 금융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특별 방위 기금이라는
명목 아래
국방비로 140조원을 편성해
사실상 재무장을 선언하였습니다.
독일이 자국의 안보를 지키는 것은
물론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독일은 과거 세계대전을 2번이나 일으킨
국가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급변의 시대
7월, 일본 정치의 상징
아베 신조가 피살되었습니다.
범인은 41세 일본인
야마가미 데쓰야 이며
사제 총기를 제작해 선거 유세 중인
아베를 직접 사살하였습니다.
아베는 일본 역사상 최장기간
총리로 재임하였고
한국과 중국과의 과거사 문제,
일본 재무장 등을 주장하며
일본의 우경화 행보를
가속화한 인물이지만
중국의 부상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과 연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자국 일본의 경제 위기를 넘긴
빛과 어둠의 총리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러한 아베의 죽음으로 동북아시아는
다시 새로운 기로 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유럽에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40도, 프랑스 역시
관측 역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였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현상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 단체인
알 카에다의 2대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살되었습니다.
미국은 중동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테러와 전쟁을
지속할 것이며
화약고같은 중동의 불안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엔 세계 식량 계획은 곡물 가격
폭등과 수출 금지 사태가 지속되면
2023년에는 식량을 구하는 것조차
크게 어려워져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만
3억 4500만 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디폴트 선언과 IMF 구제 금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정부의 무능에 대항하여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시위 군중들이 대통령궁으로 난입하여
대통령이 도피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스리랑카 정권이
사실상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8월, 미국의 연방 하원 의원 의장
낸시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하였습니다.
대만과 적대관계인 중국은
이에 크게 반발하며
대만 해안가를 향해 대규모 실탄
훈련을 실시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적으로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하는 등 위협을 지속하면서
대만과 중국, 나아가 동북아시아에
긴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련의 마지막 서기장이자
냉전 종식의 인물 고르바초프가
91세 나이에 노환으로
사망하였습니다.
9월,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96세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영국 전역에서 그녀를 기리는
추모가 이어졌고
전세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영국과 영연방의 정신적 지주였던
여왕이 사망함에 따라
영국의 국제 관계와 연방 결속에 있어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9월 공세로
반격을 시도하며 전세를 뒤집자
러시아는 전선에 투입할
병력을 확충하기 위해
30만에 달하는 부분 동원령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자 러시아 각지에서 전쟁에 동원될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전쟁 반대 시위가 이어지며
수도 모스크바에도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얻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을
주민 투표라는 명목 아래 러시아 영토로
강제 편입하였습니다.
10월, 북한이 일본 열도 위치까지
미사일을 발사하며
동북아시아 안보에 큰 긴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발전소와 같은 기반 시설에
미사일 폭격을 실시하여 우크라이나
전력과 가스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시베리아의 추위로
우크라이나군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의도지만
전력과 가스에 대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에게도
큰 피해가 갈 것으로 예상되어
대책 마련과 지원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한국의 대표 메신저 카카오톡이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해 통신이 멈추고
카카오에 기반한 모든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탈리아는 여자 무솔리니라고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가
총리로 지명되면서 100년만에
극우 정권이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가 총리가 된 후 행보는
과연 이탈리아와 유럽의 운명을 어떻게
뒤흔들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100여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할로윈 축제를 위해 이태원에만
약 10만여명이 몰렸고
헤밀턴 호텔 골목에서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20대 연령이었고
158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참사와 관련한
애도의 메세지를 보내며 추모하였습니다.
11월, 전 세계 인구가 80억명에
이른다고 유엔이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하여
160명이 사망하고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중국의 전 국가 주석이었던
장쩌민이
치료 도중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중국 당국은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의 애도가
과거 천안문 사태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까 두려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12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러시아
영토와 동맹국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상 핵무기 카드를 제시해
세계에 핵 공포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며
카타르 월드컵이 성공리에
폐막하였습니다.
독일에서 독일 왕가를 다시
복고하고 독일 정부를 전복하고자 하는
쿠데타 모의가 발각되어 독일 사회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인도군과 중국군이 국경 부근에서
2년 만에 다시 유혈 충돌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좋지 않던
인도와 중국의 관계가
더욱 수렁으로 빠지며 양국은
파탄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요르단에서 물가 폭등과
무능한 정부에 대항하여
요르단 전역에 걸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푸른 점 속 우리
우리는 수많은 상실과 상처,
눈물과 아픔을 나누었습니다.
지금에 감사하고
곁에 있는 이를 사랑하며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우리에게
상실의 시대란 참으로 원망스럽고
잔인한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지만 동시에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 속에 공존합니다.
그래서인지 서로 이해하려 노력해도
오해의 티끌이 생겨나고
누군가 잠에 들때 누군가는
하루를 시작하는 탓에
각기 다른 우리의 시선은 점점 더
멀어지고 옅어지게 되었습니다.
빗나간 이해의 시선은 오해를 낳고
오해는 증오를 만들었으며,
증오는 복수를 만들면서
복수의 종착은 모두의 종말로서
그 끝이 증명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결코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의 시대가 상실되었다
할지라도
우리는 상실 속에서 새로운
배움과 지식을 찾을 것이고
화합과 연대의 가치가 이 세계에서
소멸되지 않는 한
우리는 작지만 크게, 미약하지만
용기있게 또 다른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사랑의 소중함을 알았고
보이지 않는 노력이 그 무엇보다
빛나는 순간을 목격했으며
일상을 회복하는 순간의
맑은 기쁨을 누렸습니다.
값진 승리와 기적의 연속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고
불가항력적이라 여겨지는 절망 속에도
용기와 소신을 잃지 않음을 보았으며
불의에 맞써 용기있는 자와 함께하며
연대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인종과 국경을 넘어 문화와 예술 앞에서
우리는 기꺼이 박수를 보냈고
우리의 기술이 조금씩 진보함을
바라보며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세계의 축제 속에서 그 순간 만큼은
모두가 함께 꿈을 꿀수 있음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님을,
누군가의 땀과 눈물이 바꿀 수 없는
감동을 불러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상실의 아픔은 존재했고
상처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곁을 맴돌았지만
우리가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그 상처보다 더 큰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칼 세이건이 말했듯 우리는 우주 속에
떠다니는 지극히 작은 알갱이,
검은 우주 속에 홀로 지구라는 이름을 가진
창백한 푸른 점 위에 서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왜 이런 창백한
푸른 점에 태어났는지 의문을 가집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푸른 점에 태어난 우리가
누구인지 알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인지 모를지라도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직시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공존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푸른 점 위에서 우리가 만드는
미래를 더욱 지켜볼 이유가 있습니다.
지나온 2022 시간이 그러했듯
앞으로의 우리도 마찬가지일 것 입니다.
그것이 필멸할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이유이고
그것이 필멸할 우리가 창백한
푸른 점 위에 서있는 이유가 될것입니다.
"저기가 바로 이곳 입니다.
우리의 집이며 우리 자신입니다."
"이곳에서 당신이 사랑하고,
당신이 알고 있고, 당신이 들어봤으며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인류가
자신의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 자신만만했던
수천 개의 종교와 이데올로기
"그리고 경제체제, 수렵과 채집을 했던
모든 이들이, 모든 영웅과 비겁한 자들이,
"모든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들이,
모든 왕과 소작농들이,"
"사랑에 빠진 모든 젊은 연인들이,
모든 부모와 희망찬 아이,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스승과 부패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와 위대한 리더들이,"
"모든 성자와 죄인들이,
우리 역사 속의 모든 이들이"
"태양 빛에 떠다니는 저 작은
먼지같은 점위에 살다 갔습니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활한 극장의
아주 작은 무대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만용과 자만심, 우리가 우주의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대해"
"저 창백하게 빛나는 점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우리의 행성은 암흑으로 뒤덮인 우주 속
외로운 하나의 알갱이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서로를 좀 더 배려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보금자리인"
"저 창백한 푸른 점을 소중히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